Difference between revisions of "TTMIK 이야기 (Iyagi) 58 - English"
(Created page with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Gyeong-eun: Hello, Hyunwoo.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Hyunwoo: Hello, Gyeong-eun.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Gye...') |
m |
||
Line 1: | Line 1: | ||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 ||
− | + | Kyeong-eun: Hello, Hyunwoo. | |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 ||
− | Hyunwoo: Hello, | + | Hyunwoo: Hello, Kyeong-eun. |
− |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 + |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
− | + | Kyeong-eun: Hello, everyone. | |
− | 현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가끔씩 외국에 가서 좀 “이거는 적응이 안 된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 + | 현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가끔씩 외국에 가서 좀 “이거는 적응이 안 된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
Hyunwoo: Hello, everybody. Today we want to talk about something that Koreans sometimes say they can't get used to when they go to foreign countries. | Hyunwoo: Hello, everybody. Today we want to talk about something that Koreans sometimes say they can't get used to when they go to foreign countries. | ||
Line 21: | Line 21: | ||
경은: 저는 사실 아직도 적응이 안 돼요. | 경은: 저는 사실 아직도 적응이 안 돼요. | ||
− | + | Kyeong-eun: Actually, I haven't gotten used to it yet, either. | |
− | 현우: 그래요? (네) 그리고 또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야만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 에서 외국인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커피숍 같은 데 가서 커 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거예요. | + | 현우: 그래요? (네) 그리고 또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야만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 에서 외국인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커피숍 같은 데 가서 커 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거예요. |
− | Hyunwoo: Really? (Yeah.) And also this isn't something that you can only feel if Koreans go to another country: It's also something you can feel when Koreans eat with foreign friends in Korea, or also when drinking coffee at a coffee shop or something. | + | Hyunwoo: Really? (Yeah.) And also this isn't something that you can only feel if Koreans go to another country: It's also something you can feel when Koreans eat with foreign friends in Korea, or also when drinking coffee at a coffee shop or something. |
− | 경은: 맞아요. 요즘에 외국인 친구들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많이 느낄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 + | 경은: 맞아요. 요즘에 외국인 친구들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많이 느낄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
− | + | Kyeong-eun: That's right. These days there are a lot of foreigners here, aren't there? So it seems like Koreans can feel it often. | |
− | 현우: 맞아요. 뭐냐 하면,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 + | 현우: 맞아요. 뭐냐 하면,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
Hyunwoo: That's right. Because, Koreans think it's extremely natural to share their food. | Hyunwoo: That's right. Because, Koreans think it's extremely natural to share their food. | ||
Line 41: | Line 41: | ||
경은: 그리고 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 경은: 그리고 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 ||
− | + | Kyeong-eun: And they think it's important, really. | |
현우: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글쎄요 서양 국가들 중에서는 “이게 꼭 좋은 거다.”라던가 “꼭 이렇게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 현우: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글쎄요 서양 국가들 중에서는 “이게 꼭 좋은 거다.”라던가 “꼭 이렇게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 ||
− | Hyunwoo: They think it's supposed to be that way, but there might be a lot of people in other countries who think that way too... I dunno. I guess there might also be areas in western countries where people don't think “This is definitely right” or “You absolutely have to act like this.” | + | Hyunwoo: They think it's supposed to be that way, but there might be a lot of people in other countries who think that way too... I dunno. I guess there might also be areas in western countries where people don't think “This is definitely right” or “You absolutely have to act like this.” |
경은: 네.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습관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커피 숍을 가서 만약에 제가 베이글을 먹고 싶어요. 그러면은 베이글을 살 때,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 봐요. “혹시 너 베이글 먹을래?” 그랬을 때, 안 먹고 싶다고 해도, 안 먹고 싶다고 하면 제 것만 사서 오는데, 그걸 또 나눠 먹으려고 물어 봐요. “베이글 다시 먹을래?” 그래서 조금 이라도 나눠 먹게 되는 거죠. | 경은: 네.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습관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커피 숍을 가서 만약에 제가 베이글을 먹고 싶어요. 그러면은 베이글을 살 때,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 봐요. “혹시 너 베이글 먹을래?” 그랬을 때, 안 먹고 싶다고 해도, 안 먹고 싶다고 하면 제 것만 사서 오는데, 그걸 또 나눠 먹으려고 물어 봐요. “베이글 다시 먹을래?” 그래서 조금 이라도 나눠 먹게 되는 거죠. | ||
− | + | Kyeong-eun: Yes. It's customary for Koreans to share their food. So, for example, at a coffee shop maybe I want to eat a bagel. In that case, when I buy a bagel, I ask my friends if they want some. And when I ask, “Would you like a bagel?” even if they say they don't want one, if they say so and I just buy one for me, I ask again if they'd like to try some: “Are you sure you don't want any?” So we end up sharing at least a little. | |
현우: 그게 정말로 나눠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원래 그렇게 해 왔으니까 그게 익숙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친구들한테 “베이글 먹고 싶어?”라고 물어 봐서, “안 먹겠다.”고 대답 을 들어도, 또 사 가서 또 물어 봐요. | 현우: 그게 정말로 나눠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원래 그렇게 해 왔으니까 그게 익숙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친구들한테 “베이글 먹고 싶어?”라고 물어 봐서, “안 먹겠다.”고 대답 을 들어도, 또 사 가서 또 물어 봐요. | ||
− | Hyunwoo: Rather than really wanting to share, we do it because originally we've done that and are used to it, so having clearly asked our friends, “Do you want some bagel?”, even though we're told “No thanks,” we ask once again after we buy it. | + | Hyunwoo: Rather than really wanting to share, we do it because originally we've done that and are used to it, so having clearly asked our friends, “Do you want some bagel?”, even though we're told “No thanks,” we ask once again after we buy it. |
− | 경은: 맞아요. | + | 경은: 맞아요. |
− | + | Kyeong-eun: That's right. | |
− | 현우: “정말 안 먹고 싶어?” “조금 먹어.”라고 | + | 현우: “정말 안 먹고 싶어?” “조금 먹어.”라고 |
Hyunwoo: “You really don't want any? C'mon,” we say. | Hyunwoo: “You really don't want any? C'mon,” we say. | ||
Line 71: | Line 71: | ||
경은: 조금 먹어 봐. | 경은: 조금 먹어 봐. | ||
− | + | Kyeong-eun: Try a little. | |
− | 현우: 네. “친구가 안 먹는다.”고 해도, 그래도 줘요. | + | 현우: 네. “친구가 안 먹는다.”고 해도, 그래도 줘요. |
Hyunwoo: Yeah. Even though my friends say they don't want any, I still give them some. | Hyunwoo: Yeah. Even though my friends say they don't want any, I still give them some. | ||
− | 경은: 맞아요. | + | 경은: 맞아요. |
− | + | Kyeong-eun: That's right. | |
현우: 그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자, 정서라고 할 수 있는데, 왜 그럴까요? | 현우: 그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자, 정서라고 할 수 있는데, 왜 그럴까요? | ||
− | Hyunwoo: You could say that's how Koreans think and feel, but why are we like that? | + | Hyunwoo: You could say that's how Koreans think and feel, but why are we like that? |
− | 경은: 옛날부터 저희 한국은 조금 가난했었잖아요. 그래서 음식이 굉장히 귀했어요.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먹을 게 있으면 꼭 같이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은 거죠. | + | 경은: 옛날부터 저희 한국은 조금 가난했었잖아요. 그래서 음식이 굉장히 귀했어요.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먹을 게 있으면 꼭 같이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은 거죠. |
− | + | Kyeong-eun: Since a long time ago Korea had been a little poor, hadn't it? So food was extremely valuable. If you had even just a little to eat, you wanted to be sure to share at least a little of it. | |
− | 현우: 저는 그 이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사실 한국만 가난했던 적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 + | 현우: 저는 그 이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사실 한국만 가난했던 적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
Hyunwoo: If you asked me what I think about that theory, actually Korea is not the only place that has experienced poverty. | Hyunwoo: If you asked me what I think about that theory, actually Korea is not the only place that has experienced poverty. | ||
Line 101: | Line 101: | ||
경은: 그렇죠. | 경은: 그렇죠. | ||
− | + | Kyeong-eun: Of course. | |
− | 현우: 그래서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 | 현우: 그래서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Hyunwoo: So it seems a little strange. | Hyunwoo: So it seems a little strange. | ||
Line 111: | Line 111: | ||
경은: 이런 것도 있어요. 음식을 나눠 먹는 의미가, 사실 “배를 채워야 되겠다.”라는 게 아니라 친분을 쌓는다는 거죠. 좀 친해진다는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한국 음식은 같은 찌개, 같은 반찬을 같이 먹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같이 나눠 먹음으로써 “내가 이 만큼 이 사람이랑 친해. 이 만큼 친해졌어.”라는 의미도 또 되는 것 같아요. | 경은: 이런 것도 있어요. 음식을 나눠 먹는 의미가, 사실 “배를 채워야 되겠다.”라는 게 아니라 친분을 쌓는다는 거죠. 좀 친해진다는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한국 음식은 같은 찌개, 같은 반찬을 같이 먹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같이 나눠 먹음으로써 “내가 이 만큼 이 사람이랑 친해. 이 만큼 친해졌어.”라는 의미도 또 되는 것 같아요. | ||
− | + | Kyeong-eun: But there's this, too: The reason we share, actually it's not just to fill our stomachs, it's to build intimacy. It's to get a little closer to each other, I think. For example, with Korean food you eat the same stew and side dishes together, don't you? So we could also think that that kind of thing is dirty, couldn't we? By sharing our food together, I think it has the meaning that “I'm this close to this person. We've become this close.” | |
− | 현우: 맞아요. 그것도 말이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도 또 마찬가지로, 피자, 아니면 스파게티 이런 것들도 다 같이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글쎄요, 밥이 아니고 어떤 과자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물, 주스, 과일 이런 것들도 나눠 먹을 필요가 없거나, 나눠 먹기 굉장히 편리한 것도 그런 것도 관계없이 그냥 나눠 먹고 싶어 해요. | + | 현우: 맞아요. 그것도 말이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도 또 마찬가지로, 피자, 아니면 스파게티 이런 것들도 다 같이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글쎄요, 밥이 아니고 어떤 과자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물, 주스, 과일 이런 것들도 나눠 먹을 필요가 없거나, 나눠 먹기 굉장히 편리한 것도 그런 것도 관계없이 그냥 나눠 먹고 싶어 해요. |
Hyunwoo: That's right. That makes sense too, but other countries, too, are just the same, pizza or spaghetti or those kinds of things can all be eaten with other people. But Koreans... I dunno... not just a meal, but even if it's some snack, or coffee, water, juice, fruit and these kinds of things, we don't care whether we need to, or if it's convenient to—we just share it. | Hyunwoo: That's right. That makes sense too, but other countries, too, are just the same, pizza or spaghetti or those kinds of things can all be eaten with other people. But Koreans... I dunno... not just a meal, but even if it's some snack, or coffee, water, juice, fruit and these kinds of things, we don't care whether we need to, or if it's convenient to—we just share it. | ||
− | 경은: 네. | + | 경은: 네. |
− | + | Kyeong-eun: Yeah. | |
Line 129: | Line 129: | ||
− | 경은: 저는 궁금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나눠 먹는 게 맞는 거다.”라고 가르쳤어요. 그리고 “나눠 먹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 이렇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랬고요. | + | 경은: 저는 궁금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나눠 먹는 게 맞는 거다.”라고 가르쳤어요. 그리고 “나눠 먹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 이렇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랬고요. |
Hyunwoo: I've never once wondered why. Because since I was young, my parents always taught me “Sharing is right.” And “Good people share their food.” Because I've been taught this way, I guess I've never once thought that it was strange. And it was like that at school, too. | Hyunwoo: I've never once wondered why. Because since I was young, my parents always taught me “Sharing is right.” And “Good people share their food.” Because I've been taught this way, I guess I've never once thought that it was strange. And it was like that at school, too. | ||
− | 현우: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항상 궁금했던 게, 예를 들어서 아빠하고 또는 아빠 친구하고 이렇게, 아빠, 아빠 친구, 그리고 아빠 친구의 아들, 이렇게 같이 네 명이서 목욕탕에 가면 제가 먼저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아빠가 나오시기 전에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요. 목이 마르니까. 그런데 혼자 마실 수 있는 돈이 있어도, 괜히 불편한 거예요. 저 혼자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면, 나쁜 사람이 될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마시고 싶은지 물어 봐야 될 것 같고, 제가 나중에 사 줄 수 있어도 또 그래도 같이 마셔야 될 것 같은 거예요. | + | 현우: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항상 궁금했던 게, 예를 들어서 아빠하고 또는 아빠 친구하고 이렇게, 아빠, 아빠 친구, 그리고 아빠 친구의 아들, 이렇게 같이 네 명이서 목욕탕에 가면 제가 먼저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아빠가 나오시기 전에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요. 목이 마르니까. 그런데 혼자 마실 수 있는 돈이 있어도, 괜히 불편한 거예요. 저 혼자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면, 나쁜 사람이 될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마시고 싶은지 물어 봐야 될 것 같고, 제가 나중에 사 줄 수 있어도 또 그래도 같이 마셔야 될 것 같은 거예요. |
Hyunwoo: But what I've always wondered since I was young is: for example, my dad and also his friend are there, or my dad, his friend, and his friend's son, if we four go to a public bath, sometimes I finish first, don't I? In that case, I want to drink something before my dad comes out. 'Cause I'm thirsty. But even though I have money to get a drink on my own, for some reason I get uncomfortable. If I'm drinking something by myself, it seems like I'm a bad person, I think I have to ask the others, too, if they want to drink something, and even if later I can buy them something, even then it seems like I shouldn't drink alone first. | Hyunwoo: But what I've always wondered since I was young is: for example, my dad and also his friend are there, or my dad, his friend, and his friend's son, if we four go to a public bath, sometimes I finish first, don't I? In that case, I want to drink something before my dad comes out. 'Cause I'm thirsty. But even though I have money to get a drink on my own, for some reason I get uncomfortable. If I'm drinking something by myself, it seems like I'm a bad person, I think I have to ask the others, too, if they want to drink something, and even if later I can buy them something, even then it seems like I shouldn't drink alone first. | ||
Line 141: | Line 141: | ||
경은: 맞아요. | 경은: 맞아요. | ||
− | + | Kyeong-eun: That's right. | |
− | 현우: 그런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지금 목이 마른데 그냥 마시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랐는데, 나중에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 보고 해외여행도 가 보면, 한국처럼 그렇게 꼭 “같이 동시에 뭔가를 먹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강한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 + | 현우: 그런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지금 목이 마른데 그냥 마시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랐는데, 나중에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 보고 해외여행도 가 보면, 한국처럼 그렇게 꼭 “같이 동시에 뭔가를 먹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강한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
Hyunwoo: I always had that burden. At the same time, I grew up thinking, “Since I'm thirsty wouldn't it be okay if I just drank something?” and later having traveled abroad and made foreign friends, there aren't many places that strongly believe “We must eat things at the same time” like in Korea. | Hyunwoo: I always had that burden. At the same time, I grew up thinking, “Since I'm thirsty wouldn't it be okay if I just drank something?” and later having traveled abroad and made foreign friends, there aren't many places that strongly believe “We must eat things at the same time” like in Korea. | ||
− | 경은: 맞아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좀 기다렸다가 같이 먹어야 된다. 꼭 “같이 뭔가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게 있어요. 한국 사람들. | + | 경은: 맞아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좀 기다렸다가 같이 먹어야 된다. 꼭 “같이 뭔가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게 있어요. 한국 사람들. |
− | + | Kyeong-eun: That's right. And when the food comes out you have to eat together after waiting a little. It's always, “We have to do things together.” For Koreans. | |
− | 현우: 오히려 만약에 두 사람이 밥을 시켰는데 한 사람 음식이 먼저 나오고 다른 사람 음식이 아직 안 나왔는데, 그 다른 사람 음식이 안 나왔기 때문에 먼저 나온 음식이 식도록, 가만히, 차가워질 때까지 나둬야 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것 같은데. | + | 현우: 오히려 만약에 두 사람이 밥을 시켰는데 한 사람 음식이 먼저 나오고 다른 사람 음식이 아직 안 나왔는데, 그 다른 사람 음식이 안 나왔기 때문에 먼저 나온 음식이 식도록, 가만히, 차가워질 때까지 나둬야 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것 같은데. |
Hyunwoo: On the other hand, if two people order a meal and one person's food comes out first, but the other's hasn't come out yet, because the other person's hasn't come out yet, letting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cool, and just having to leave it there until it gets cold seems even stranger. | Hyunwoo: On the other hand, if two people order a meal and one person's food comes out first, but the other's hasn't come out yet, because the other person's hasn't come out yet, letting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cool, and just having to leave it there until it gets cold seems even stranger. | ||
Line 161: | Line 161: | ||
경은: 아니면 그 음식 먼저 나눠 먹는 거죠. | 경은: 아니면 그 음식 먼저 나눠 먹는 거죠. | ||
− | + | Kyeong-eun: Or you could share it first. | |
Line 171: | Line 171: | ||
경은: 네. 기다리죠. | 경은: 네. 기다리죠. | ||
− | + | Kyeong-eun: Yep. You wait. | |
− | 현우: 네. 그래서 나중에 나온 음식은 따뜻한데 먼저 나온 음식은 차가워요. 그래도 같이 먹는 거죠. | + | 현우: 네. 그래서 나중에 나온 음식은 따뜻한데 먼저 나온 음식은 차가워요. 그래도 같이 먹는 거죠. |
Hyunwoo: Yeah. So while the food that comes out later is hot,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is cold. But you're still eating together. | Hyunwoo: Yeah. So while the food that comes out later is hot,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is cold. But you're still eating together. | ||
Line 181: | Line 181: | ||
경은: 그게 그리고 여자들이 더 심한 것 같아요. | 경은: 그게 그리고 여자들이 더 심한 것 같아요. | ||
− | + | Kyeong-eun: And that seems more serious for women. | |
− | 현우: 맞아요. | + | 현우: 맞아요. |
Hyunwoo: That's right. | Hyunwoo: That's right. | ||
− | 경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은 꼭 뭔가를 나눠 먹어야 되고, 정말 작은 초콜릿이라도 꼭 나눠 먹어요. | + | 경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은 꼭 뭔가를 나눠 먹어야 되고, 정말 작은 초콜릿이라도 꼭 나눠 먹어요. |
− | + | Kyeong-eun: More than men, women have to be sure to share their food; even if it's just a really little piece of chocolate, they're sure to share it. | |
− | 현우: 신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어딜 가서 뭘 먹어도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같이 먹으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이 뭘 먹고 있으면, “당연히 나한테도 주겠지?”라고 생각하는데. | + | 현우: 신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어딜 가서 뭘 먹어도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같이 먹으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이 뭘 먹고 있으면, “당연히 나한테도 주겠지?”라고 생각하는데. |
Hyunwoo: I think it's interesting. So in Korea even if you go eat something like this, if there are people around, they want to share it, and also if someone else is eating, we think, “Naturally, they'll give me some, right?” | Hyunwoo: I think it's interesting. So in Korea even if you go eat something like this, if there are people around, they want to share it, and also if someone else is eating, we think, “Naturally, they'll give me some, right?” | ||
− | 경은: 아니면 먹어 보라고 물어 보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 + | 경은: 아니면 먹어 보라고 물어 보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
− | + | Kyeong-eun: Or we think that they will at least ask us to try some. | |
Line 211: | Line 211: | ||
경은: “이거 먹어 볼래?”라고. | 경은: “이거 먹어 볼래?”라고. | ||
− | + | Kyeong-eun: They ask, “You wanna try this?” | |
− | 현우: 네. “이거 드셔 보실래요?”라고. 그래서 가끔씩 그렇게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을 하다가 외국 친구들을 만나면 각자가 배고플 때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왠지 챙겨서 나누어야 될 것 같고, 외국 사람들은 그걸 봤을 때, “왜 나한테도 주려고 하는지, 이거 내거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외국 친구들은 “내가 샀으니까, 나 혼자 그냥 먹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화적 차이를 느끼면서, 그게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문제 중의 하나예요. | + | 현우: 네. “이거 드셔 보실래요?”라고. 그래서 가끔씩 그렇게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을 하다가 외국 친구들을 만나면 각자가 배고플 때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왠지 챙겨서 나누어야 될 것 같고, 외국 사람들은 그걸 봤을 때, “왜 나한테도 주려고 하는지, 이거 내거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외국 친구들은 “내가 샀으니까, 나 혼자 그냥 먹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화적 차이를 느끼면서, 그게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문제 중의 하나예요. |
Hyunwoo: Yeah. “Would you like to try some?” So sometimes while normally living among other Koreans if you meet foreigners, when you're all hungry, you can eat whatever you want. But since I'm Korean, I think I have to take care of them and share, and when foreigners see that, they also think, “Why is he trying to give this to me? It's not mine.” A lot of times foreigners think, “Since I bought it, I'll just eat it by myself,” but while you can notice this kind of cultural difference, it's not an issue of right or wrong, but one problem is that we haven't gotten used to it yet. | Hyunwoo: Yeah. “Would you like to try some?” So sometimes while normally living among other Koreans if you meet foreigners, when you're all hungry, you can eat whatever you want. But since I'm Korean, I think I have to take care of them and share, and when foreigners see that, they also think, “Why is he trying to give this to me? It's not mine.” A lot of times foreigners think, “Since I bought it, I'll just eat it by myself,” but while you can notice this kind of cultural difference, it's not an issue of right or wrong, but one problem is that we haven't gotten used to it yet. | ||
− | 경은: 다르다는 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 + | 경은: 다르다는 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
− | + | Kyeong-eun: It seems like we haven't gotten used to something different. | |
− | 현우: 네. | + | 현우: 네. |
Hyunwoo: Yes. | Hyunwoo: Yes. | ||
− | 경은: 너무 한국 문화에 저는 젖어 있었으니까. | + | 경은: 너무 한국 문화에 저는 젖어 있었으니까. |
− | + | Kyeong-eun: Since I was too accustomed in Korean culture. | |
− | 현우: 다르다는 거를 알고 있는 데도, 매번 (깜짝깜짝 놀라요.) 항상 놀라게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질문을 한번 해 보고 싶은데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이렇게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꼭 식사,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라 작은 스낵이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을 때, 옆에 사람이 있으면, 혼자 먹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 주세요. | + | 현우: 다르다는 거를 알고 있는 데도, 매번 (깜짝깜짝 놀라요.) 항상 놀라게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질문을 한번 해 보고 싶은데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이렇게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꼭 식사,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라 작은 스낵이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을 때, 옆에 사람이 있으면, 혼자 먹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 주세요. |
Hyunwoo: Even though I know about those differences, every time (I'm often surprised.) it seems like there's always something surprising. So I want to ask our listeners a question. I wonder how often you have the experience of sharing food like this in your country. So please let us know if, not just with meals, breakfast, lunch, and dinner, but when you have a small snack, or coffee or those kinds of things, if someone is next to you, do you eat alone, or do you think, “I have to share some with this person.” | Hyunwoo: Even though I know about those differences, every time (I'm often surprised.) it seems like there's always something surprising. So I want to ask our listeners a question. I wonder how often you have the experience of sharing food like this in your country. So please let us know if, not just with meals, breakfast, lunch, and dinner, but when you have a small snack, or coffee or those kinds of things, if someone is next to you, do you eat alone, or do you think, “I have to share some with this person.” | ||
− | 경은: 코멘트로 이야기 해 주세요. | + | 경은: 코멘트로 이야기 해 주세요. |
− | + | Kyeong-eun: Please leave us a comment and tell us. | |
− | 현우: 네. 그럼 저희는 여러분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 현우: 네. 그럼 저희는 여러분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Hyunwoo: Yes. So, we'll be waiting for your stories. | Hyunwoo: Yes. So, we'll be waiting for your stories. | ||
− | 경은: 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 + | 경은: 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
− | + | Kyeong-eun: Yes. Have a nice day, everyone. | |
Latest revision as of 16:19, 29 June 2011
경은: 안녕하세요. 현우 씨.
Kyeong-eun: Hello, Hyunwoo.
현우: 안녕하세요. 경은 씨.
Hyunwoo: Hello, Kyeong-eun.
경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Kyeong-eun: Hello, everyone.
현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가끔씩 외국에 가서 좀 “이거는 적응이 안 된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주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Hyunwoo: Hello, everybody. Today we want to talk about something that Koreans sometimes say they can't get used to when they go to foreign countries.
경은: 저는 사실 아직도 적응이 안 돼요.
Kyeong-eun: Actually, I haven't gotten used to it yet, either.
현우: 그래요? (네) 그리고 또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야만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 한국 에서 외국인 친구들하고 같이 밥을 먹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커피숍 같은 데 가서 커 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거예요.
Hyunwoo: Really? (Yeah.) And also this isn't something that you can only feel if Koreans go to another country: It's also something you can feel when Koreans eat with foreign friends in Korea, or also when drinking coffee at a coffee shop or something.
경은: 맞아요. 요즘에 외국인 친구들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많이 느낄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Kyeong-eun: That's right. These days there are a lot of foreigners here, aren't there? So it seems like Koreans can feel it often.
현우: 맞아요. 뭐냐 하면,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Hyunwoo: That's right. Because, Koreans think it's extremely natural to share their food.
경은: 그리고 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Kyeong-eun: And they think it's important, really.
현우: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글쎄요 서양 국가들 중에서는 “이게 꼭 좋은 거다.”라던가 “꼭 이렇게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Hyunwoo: They think it's supposed to be that way, but there might be a lot of people in other countries who think that way too... I dunno. I guess there might also be areas in western countries where people don't think “This is definitely right” or “You absolutely have to act like this.”
경은: 네.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습관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커피 숍을 가서 만약에 제가 베이글을 먹고 싶어요. 그러면은 베이글을 살 때,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 봐요. “혹시 너 베이글 먹을래?” 그랬을 때, 안 먹고 싶다고 해도, 안 먹고 싶다고 하면 제 것만 사서 오는데, 그걸 또 나눠 먹으려고 물어 봐요. “베이글 다시 먹을래?” 그래서 조금 이라도 나눠 먹게 되는 거죠.
Kyeong-eun: Yes. It's customary for Koreans to share their food. So, for example, at a coffee shop maybe I want to eat a bagel. In that case, when I buy a bagel, I ask my friends if they want some. And when I ask, “Would you like a bagel?” even if they say they don't want one, if they say so and I just buy one for me, I ask again if they'd like to try some: “Are you sure you don't want any?” So we end up sharing at least a little.
현우: 그게 정말로 나눠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원래 그렇게 해 왔으니까 그게 익숙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친구들한테 “베이글 먹고 싶어?”라고 물어 봐서, “안 먹겠다.”고 대답 을 들어도, 또 사 가서 또 물어 봐요.
Hyunwoo: Rather than really wanting to share, we do it because originally we've done that and are used to it, so having clearly asked our friends, “Do you want some bagel?”, even though we're told “No thanks,” we ask once again after we buy it.
경은: 맞아요.
Kyeong-eun: That's right.
현우: “정말 안 먹고 싶어?” “조금 먹어.”라고
Hyunwoo: “You really don't want any? C'mon,” we say.
경은: 조금 먹어 봐.
Kyeong-eun: Try a little.
현우: 네. “친구가 안 먹는다.”고 해도, 그래도 줘요.
Hyunwoo: Yeah. Even though my friends say they don't want any, I still give them some.
경은: 맞아요.
Kyeong-eun: That's right.
현우: 그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자, 정서라고 할 수 있는데, 왜 그럴까요?
Hyunwoo: You could say that's how Koreans think and feel, but why are we like that?
경은: 옛날부터 저희 한국은 조금 가난했었잖아요. 그래서 음식이 굉장히 귀했어요.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먹을 게 있으면 꼭 같이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은 거죠.
Kyeong-eun: Since a long time ago Korea had been a little poor, hadn't it? So food was extremely valuable. If you had even just a little to eat, you wanted to be sure to share at least a little of it.
현우: 저는 그 이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사실 한국만 가난했던 적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Hyunwoo: If you asked me what I think about that theory, actually Korea is not the only place that has experienced poverty.
경은: 그렇죠.
Kyeong-eun: Of course.
현우: 그래서 좀 이상한 것 같아요.
Hyunwoo: So it seems a little strange.
경은: 이런 것도 있어요. 음식을 나눠 먹는 의미가, 사실 “배를 채워야 되겠다.”라는 게 아니라 친분을 쌓는다는 거죠. 좀 친해진다는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한국 음식은 같은 찌개, 같은 반찬을 같이 먹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같이 나눠 먹음으로써 “내가 이 만큼 이 사람이랑 친해. 이 만큼 친해졌어.”라는 의미도 또 되는 것 같아요.
Kyeong-eun: But there's this, too: The reason we share, actually it's not just to fill our stomachs, it's to build intimacy. It's to get a little closer to each other, I think. For example, with Korean food you eat the same stew and side dishes together, don't you? So we could also think that that kind of thing is dirty, couldn't we? By sharing our food together, I think it has the meaning that “I'm this close to this person. We've become this close.”
현우: 맞아요. 그것도 말이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나라에도 또 마찬가지로, 피자, 아니면 스파게티 이런 것들도 다 같이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글쎄요, 밥이 아니고 어떤 과자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물, 주스, 과일 이런 것들도 나눠 먹을 필요가 없거나, 나눠 먹기 굉장히 편리한 것도 그런 것도 관계없이 그냥 나눠 먹고 싶어 해요.
Hyunwoo: That's right. That makes sense too, but other countries, too, are just the same, pizza or spaghetti or those kinds of things can all be eaten with other people. But Koreans... I dunno... not just a meal, but even if it's some snack, or coffee, water, juice, fruit and these kinds of things, we don't care whether we need to, or if it's convenient to—we just share it.
경은: 네.
Kyeong-eun: Yeah.
현우: 그래서 저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이게 궁금하기도 했는데 “왜 나눠 먹어야 되는가?”
Hyunwoo: So since I was young I've always been curious: “Why do we have to share our food?”
경은: 저는 궁금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나눠 먹는 게 맞는 거다.”라고 가르쳤어요. 그리고 “나눠 먹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 이렇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랬고요.
Hyunwoo: I've never once wondered why. Because since I was young, my parents always taught me “Sharing is right.” And “Good people share their food.” Because I've been taught this way, I guess I've never once thought that it was strange. And it was like that at school, too.
현우: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항상 궁금했던 게, 예를 들어서 아빠하고 또는 아빠 친구하고 이렇게, 아빠, 아빠 친구, 그리고 아빠 친구의 아들, 이렇게 같이 네 명이서 목욕탕에 가면 제가 먼저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아빠가 나오시기 전에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요. 목이 마르니까. 그런데 혼자 마실 수 있는 돈이 있어도, 괜히 불편한 거예요. 저 혼자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면, 나쁜 사람이 될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마시고 싶은지 물어 봐야 될 것 같고, 제가 나중에 사 줄 수 있어도 또 그래도 같이 마셔야 될 것 같은 거예요.
Hyunwoo: But what I've always wondered since I was young is: for example, my dad and also his friend are there, or my dad, his friend, and his friend's son, if we four go to a public bath, sometimes I finish first, don't I? In that case, I want to drink something before my dad comes out. 'Cause I'm thirsty. But even though I have money to get a drink on my own, for some reason I get uncomfortable. If I'm drinking something by myself, it seems like I'm a bad person, I think I have to ask the others, too, if they want to drink something, and even if later I can buy them something, even then it seems like I shouldn't drink alone first.
경은: 맞아요.
Kyeong-eun: That's right.
현우: 그런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지금 목이 마른데 그냥 마시면 안 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랐는데, 나중에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 보고 해외여행도 가 보면, 한국처럼 그렇게 꼭 “같이 동시에 뭔가를 먹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강한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Hyunwoo: I always had that burden. At the same time, I grew up thinking, “Since I'm thirsty wouldn't it be okay if I just drank something?” and later having traveled abroad and made foreign friends, there aren't many places that strongly believe “We must eat things at the same time” like in Korea.
경은: 맞아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좀 기다렸다가 같이 먹어야 된다. 꼭 “같이 뭔가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게 있어요. 한국 사람들.
Kyeong-eun: That's right. And when the food comes out you have to eat together after waiting a little. It's always, “We have to do things together.” For Koreans.
현우: 오히려 만약에 두 사람이 밥을 시켰는데 한 사람 음식이 먼저 나오고 다른 사람 음식이 아직 안 나왔는데, 그 다른 사람 음식이 안 나왔기 때문에 먼저 나온 음식이 식도록, 가만히, 차가워질 때까지 나둬야 된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것 같은데.
Hyunwoo: On the other hand, if two people order a meal and one person's food comes out first, but the other's hasn't come out yet, because the other person's hasn't come out yet, letting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cool, and just having to leave it there until it gets cold seems even stranger.
경은: 아니면 그 음식 먼저 나눠 먹는 거죠.
Kyeong-eun: Or you could share it first.
현우: 네. 그런데 나눠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거나, 아니면 두 사람이 별로 안 친하면 나눠 먹지 않더라도 같이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기다려야 돼요.
Hyunwoo: Yeah. But if it's something you don't want to share, or if the two people aren't especially close, you have to wait because you're thinking even if you can't share, you have to eat together.
경은: 네. 기다리죠.
Kyeong-eun: Yep. You wait.
현우: 네. 그래서 나중에 나온 음식은 따뜻한데 먼저 나온 음식은 차가워요. 그래도 같이 먹는 거죠.
Hyunwoo: Yeah. So while the food that comes out later is hot, the food that came out first is cold. But you're still eating together.
경은: 그게 그리고 여자들이 더 심한 것 같아요.
Kyeong-eun: And that seems more serious for women.
현우: 맞아요.
Hyunwoo: That's right.
경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은 꼭 뭔가를 나눠 먹어야 되고, 정말 작은 초콜릿이라도 꼭 나눠 먹어요.
Kyeong-eun: More than men, women have to be sure to share their food; even if it's just a really little piece of chocolate, they're sure to share it.
현우: 신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어딜 가서 뭘 먹어도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같이 먹으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이 뭘 먹고 있으면, “당연히 나한테도 주겠지?”라고 생각하는데.
Hyunwoo: I think it's interesting. So in Korea even if you go eat something like this, if there are people around, they want to share it, and also if someone else is eating, we think, “Naturally, they'll give me some, right?”
경은: 아니면 먹어 보라고 물어 보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Kyeong-eun: Or we think that they will at least ask us to try some.
현우: 그렇게 안 물어 보고 혼자 먹으면 좀 배려심이 없거나, 아니면 무례한 사람처럼 보여질 수 있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보여지기 싫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 보죠.
Hyunwoo: If you don't ask, like you said, and eat it alone, you can start to look like you're a bit inconsiderate or rude. So because Koreans hate to look like that, they always ask the people around them.
경은: “이거 먹어 볼래?”라고.
Kyeong-eun: They ask, “You wanna try this?”
현우: 네. “이거 드셔 보실래요?”라고. 그래서 가끔씩 그렇게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을 하다가 외국 친구들을 만나면 각자가 배고플 때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왠지 챙겨서 나누어야 될 것 같고, 외국 사람들은 그걸 봤을 때, “왜 나한테도 주려고 하는지, 이거 내거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외국 친구들은 “내가 샀으니까, 나 혼자 그냥 먹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화적 차이를 느끼면서, 그게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문제 중의 하나예요.
Hyunwoo: Yeah. “Would you like to try some?” So sometimes while normally living among other Koreans if you meet foreigners, when you're all hungry, you can eat whatever you want. But since I'm Korean, I think I have to take care of them and share, and when foreigners see that, they also think, “Why is he trying to give this to me? It's not mine.” A lot of times foreigners think, “Since I bought it, I'll just eat it by myself,” but while you can notice this kind of cultural difference, it's not an issue of right or wrong, but one problem is that we haven't gotten used to it yet.
경은: 다르다는 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Kyeong-eun: It seems like we haven't gotten used to something different.
현우: 네.
Hyunwoo: Yes.
경은: 너무 한국 문화에 저는 젖어 있었으니까.
Kyeong-eun: Since I was too accustomed in Korean culture.
현우: 다르다는 거를 알고 있는 데도, 매번 (깜짝깜짝 놀라요.) 항상 놀라게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질문을 한번 해 보고 싶은데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이렇게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꼭 식사,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라 작은 스낵이라던가, 아니면 커피라던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을 때, 옆에 사람이 있으면, 혼자 먹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 주세요.
Hyunwoo: Even though I know about those differences, every time (I'm often surprised.) it seems like there's always something surprising. So I want to ask our listeners a question. I wonder how often you have the experience of sharing food like this in your country. So please let us know if, not just with meals, breakfast, lunch, and dinner, but when you have a small snack, or coffee or those kinds of things, if someone is next to you, do you eat alone, or do you think, “I have to share some with this person.”
경은: 코멘트로 이야기 해 주세요.
Kyeong-eun: Please leave us a comment and tell us.
현우: 네. 그럼 저희는 여러분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Hyunwoo: Yes. So, we'll be waiting for your stories.
경은: 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Kyeong-eun: Yes. Have a nice day, everyone.
현우: 안녕히 계세요.
Hyunwoo: Have a nice day.